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 아자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김만배 허위 인터뷰 수사, 이 이슈가 커지네요. <br><br>네. 커지는 이유,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인데요. <br><br>저와 함께 잠시 대선 사흘 전으로 돌아가 보시죠. <br> <br>지난해 3월 6일, 뉴스타파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 간 인터뷰를 보도합니다. <br><br>김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피의자인 조우형 씨를 만난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으로, 윤 대통령이 사건을 무마했고, 그 때 부당 대출이 대장동 사업종잣돈이 됐다는 취지인데요, <br><br>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들어갔죠.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3월)]<br>특정 가해자 중 일부를 봐주고 봐줬던 그 돈이 지금 오늘날 이 대장동 사건까지 흘러온 것입니다. <br> <br>[박성준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(지난해 3월)]<br>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한 주장은 거짓 정치 공세인 것입니다. <br> <br>[백혜련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(지난해 3월)]<br>대장동의 뿌리인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를 덮어준 몸통이 결국 윤석열 후보였다…. <br><br>Q. 공개는 대선 사흘 전에 됐지만 인터뷰는 훨씬 전에 했다는 거죠? <br><br>네.<br><br> 인터뷰 시점은 대선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><br>김만배 씨가 신 씨를 만나 인터뷰를 한 건 2021년 9월인데요. <br><br>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직후입니다. <br><br>당시 대장동 개발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시선이 집중된 상태였죠. <br> <br>당시 김만배 씨와 성남시장이었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의 관계만 부각되던 상황에서, 김 씨가 2011년 사건을 끄집어 낸 겁니다. <br> <br>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후보라는 이야기를 구성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앞서 저희 보도 전해드렸는데, 당시에 프레임을 바꾸려고 허위 인터뷰를 한 걸로 보인 정황이 나왔어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조우형 씨는 김만배 씨가 신학림 씨와 인터뷰를 한 직후 본인에 이런 말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"대선 국면이 다 끝나면 이미 사실을 바로잡을 상황이 끝난다" "너는 그냥 모른 척 하고 있으면 된다" <br><br>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가짜인터뷰를 기획한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<br>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연일 이렇게 공격했죠. <br>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해 2월)]<br>부산저축은행 일반 대출인데 다른 건 기소하면서 왜 대장동 대출만 봐줬습니까?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타 주셨어요? <br> <br>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해 2월)]<br>"저는 그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. 하 참,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…."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해 2월)]<br>"저는 윤석열 게이트다, 윤석열이 몸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." <br><br>Q. 대선은 끝났는데요.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거죠? <br><br>네. <br><br>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]<br>실체를 왜곡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, 바로 공작 정치의 구체적인 정황이 최근에 와서야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<br>저런 취지 등을 포함해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 구속돼 있는 김만배 씨 사흘 뒤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는데요. <br><br>검찰은 이 건으로 추가 구속을 요청한 상태이고 조만간 신학림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김만배 씨 배후를 밝히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대선 사흘 전 나온 허위 인터뷰 의혹. <br><br>김만배 씨의 1인 플레이인지, 혹은 배후에 정치적 세력이 존재하는지도 검찰이 수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Q. 지금까지 아는기자, 김민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